23일 보험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생명이 최근, 다기능 ATM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웹케시를 선정했다.
웹케시는 지난해 4월, 교보생명에 보험료 입출금, 금융거래, 티켓팅, 지로고지서 공과금 수납 등의 복합금융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ATM기 ‘교보@뱅크’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대한생명은 지난해 말부터 다기능 ATM 서비스 계획을 구체화했으며 지난달 BMT(벤치마크테스트)를 진행해 웹케시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ATM은 론카드와 보험업무 중심으로 개발되며 시스템 구축 기간은 약 2개월이다. 오는 7월경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대한생명은 ATM기를 통해 은행과 연계한 방카슈랑스 사업 전략을 구체화시킬 계획이어서 가상계좌를 활용한 타행이체, 자동이체 등 은행 서비스를 강화한다. 즉 은행과 대한생명 ATM기를 연동해 고객들이 은행과 보험 서비스를 하나의 ATM기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설계사들의 집금 업무를 상당부분 자동화했기 때문에 교보생명과 달리 방카슈랑스 업무에 대한 ATM기 활용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교보생명은 ‘교보@뱅크’를 통해 설계사들의 집금 업무를 자동화하고 연간 수억원에 달하는 집금 수수료를 상당 부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ATM기를 통해 지점에서의 고객 대기 시간을 단축해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