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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 매각 마침내 본계약 체결

송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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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4-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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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가 마침내 팔렸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대우차, 대우자동차 채권단협의회(이하 채권단)를 대표하는 한국산업은행은 3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신설법인(회사명 추후 결정)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신설법인 지분은 42%를 GM이, 33%는 대우차 채권단이, 또 나머지 25%는 GM의 제휴사들이 소유하게 된다.

즉 GM과 제휴사가 현금 4억달러를, 채권단이 1억9천700만달러를 출자하게 되며,신설법인은 채권단에 연간 평균 3.5%, 12억달러 상당의 배당부 상환 가능한 장기 우선주를 발행, 지급하기로 했다.

또 신설법인은 대우차 국내.외 채무 5억7천300만달러를 인수하고 채권단은 20억 달러의 장기 운영자금을 신설법인에 대출하기로 합의했다.

신설법인은 대우차 국.내외 자산을 선별 인수, 운영하게 되며 연간 매출 규모가 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GM 등은 기대했다.

신설법인이 인수하는 자산은 오스트리아, 베네룩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푸에르토리코, 스페인, 스위스 판매법인 및 네덜란드의 유럽 부품회사, 그리고 한국 창원.군산공장과 베트남 하노이공장(VIDAMCO) 등 12개다.

특히 신설법인이 인수하지 않는 해외 생산시설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신설법인이 부품을 공급하고 기술을 지도해 주기로 했다.

최종 거래는 법원과 정부 인가를 거쳐 2-3개월 이내에 이뤄질 예정이며 그 전까지 대우차는 계속해서 사업을 관리.운영하게 된다.

부평공장은 최소한 앞으로 6년동안 신설법인에 차량, 엔진, 트랜스미션, 부품을 공급하고 이 기간 이내에 언제든지 2교대 가동, 연 4% 생산성 향상, GM 품질기준 및 노사분규로 인한 작업 손실시간 기준을 충족하면 추가 인수하기로 최종 계약서에 명시했다.

고용도 현 수준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신설법인은 한국과 해외법인 인수대상에 포함된 서유럽, 그리고 독자적인 딜러에 의해 운영되는 호주 등 일부 해외시장에서 종전대로 `대우` 브랜드를 유지하되 멕시코 등 새 국가에 대우차를 수출할 경우 기존 GM 그룹의 브랜드로 판매하기로 했다.

한편 신설법인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닉 라일리 대우차 인수팀장이 맡고 신설법인 출범을 위해 대우차와 GM, GM 제휴사 경영진으로 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GM 잭 스미스 회장은 `GM은 신설법인에 투자, 한국이라는 중요한 시장에 참여하게 됐고 대우차의 우수한 제품 개발과 생산 역량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며 `신설법인은 가격경쟁력이 뛰어나고 세계시장을 공략할 차세대 자동차를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건용 한국산업은행 총재도 `이번 계약은 한국 기업구조조정 과정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고용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한국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대외신인도 상승으로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종대 대우차 회장은 `GM이 대우차 발전과 1만5천여 종업원들의 고용안정, 그리고 500여개 부품 협력업체들의 경영안정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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