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인터넷뱅크 설립 논의 다시 ‘솔솔’

김미선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2-04-17 21:55

금감원 “정착 가능성 높다” 분석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인터넷뱅크 설립 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해 국내 대기업들이 모여 설립하기로 한 ‘브이뱅크(가칭)’의 해외 파트너 영입 작업이 진행중인데 이어 시중은행의 인터넷뱅킹 설립도 점쳐지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감독원이 인터넷전문금융회사에 대한 고객들의 거부감이 낮기 때문에 국내에도 인터넷뱅크가 정착할 수 있다는 분석자료를 내놨다.

금감원 전자금융감독팀 관계자는 “분석 결과를 당장 정책에 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인터넷뱅크가 출현할 수 있기 때문에 감독 규정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자료를 수집, 분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를 요약하면 이렇다.

현재 금융권의 인터넷 금융거래는 대규모 IT투자 비용과 마케팅 비용을 투자할 수 있는 시중은행 및 대형 증권사가 주도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 인터넷뱅크를 설립하려면 대규모 투자 및 마케팅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일정수준 이상의 자기자본이 필요하다.

증권사에서는 온라인거래 비중이 전체의 70%를 넘어섰지만 은행에서 인터넷뱅킹은 아직 주요 서비스 채널중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인터넷뱅킹 이용률이 더 높아진다면 국내에도 인터넷뱅크가 정착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 자료와 별도로 금융 및 관련업계에서도 대형 IT투자를 주도하는 시중은행이 인터넷뱅크 설립여부를 검토하고 감독당국에서도 관련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실제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 어느때보다 국내에 인터넷뱅크가 출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넷뱅크의 수익성에 대해서는 국내외 어디서도 아직 확실히 검증된 바가 없다.

실제로 지난 2월, 미국에서는 OCC(통화감사국)가 고객 신용 등 리스크관리에 허점을 드러낸 넥스트뱅크(Nextbank)를 폐쇄 조치했다. 넥스트뱅크는 회원수 늘리기에 급급해 신용도가 낮은 고객들을 대거 유치했으며 그 결과 대출 체납액이 늘어나 자산이 고갈될 위기에 처했던 것이다.

이어서 G&L뱅크라는 인터넷뱅크가 고객 자산을 충분히 유치하지 못해 문을 닫으면서 미국내에 한때 인터넷 전용 금융회사에 대한 회의론이 일었다.

또 한편에서는 설립 2년만에 고객 12000명이상을 유치한 넥서티뱅크(Nexity Bank)와 같은 성공사례가 떠올라 인터넷뱅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내 인터넷뱅크 설립 문제를 굳이 해외 사례와 연결지어 생각할 필요는 없다”며 “인터넷금융 거래가 세계 어느나라보다 대중화돼 있어 인터넷뱅크 설립 기반은 갖춰져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