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자료공개는 연 30∼90% 범위에서 결정하도록 돼 있는 `대부업법`의 이자상한과 관련한 논란속에서 업계 현실을 알리기 위해서다.
9일 대호크레디트가 밝힌 재무자료에 따르면 평균 이자율 월 9.9%(연 119%)를 유지하고 있는 이 회사는 올 2월말 현재 65억7천800만원의 대출잔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연간 손익가결산에서 2억9천만원의 적자를 보였다.
연간 66억7천만원의 대출이자가 발생, 직원(130명).점포(28개 지점) 유지비, 광고비, 조달이자 등을 빼면 8억2천만원의 경상이익이 나지만 대손.퇴직충당금, 법인.주민세금, 배당(10%) 등으로 결국 2억9천만원의 적자가 난다는 계산이다.
이 회사는 또 대부업법의 최고 이자상한선인 연 90%로 금리를 낮출 경우를 가상해 같은 조건으로 추산한 결과, 연간 16억3천만원의 적자가 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선재 대호크레디트 기획실장은 `업계 1위인 우리 회사가 이같은 실정인 점을 감안하면 대출잔액이 더 적은 회사들은 적자폭이 더욱 심해질 수 밖에 없다`며 `이자상한 결정에서 이같은 현실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회계내용은 객관성 보장을 위해 안건회계법인에 공증을 의뢰했다`며 `아울러 회사를 찾아오는 누구에게나 이 자료를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계에서는 대호크레디트의 재무자료 공개를 양성화 의지로 평가하는 동시에 사채업계의 `구태 경영`에 대한 개선 여지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그동안 `음지`에서 영업활동을 해온 여건으로 인터넷 활용 등을 외면한데 따른 과도한 경비와 전주(錢主)로부터의 고금리 조달관행 등을 양성화를 통해 대폭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시중은행 한 임원은 `사채업계의 현실을 감안한다해도 100%에 가까운 고금리는 우리 사회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금리`라며 `대부업법 시행을 계기로 `고리대금업자`에서 탈피하지 않는 한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리사채 피해를 줄이고 사채업계의 다양한 사업자층이 경영개선이나 전.폐업 등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대부업법 이자상한이 하루바삐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호성 기자 kh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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