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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영업전략 ‘공세 전환’

김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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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4-03 20:25

틈새시장 공략·차별화…도매금융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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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영업도 강화, 이미지 제고 적극 활용



신용금고에서 저축은행으로 전환한 대형 저축은행들의 틈새시장 및 차별화 전략이 본격화됐다.

4일 상호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푸른 현대스위스 한국 제일등 대형 저축은행들이 상호신용금고에서 상호 저축은행으로의 명칭변경에 따른 이미지 격상을 계기로 소매금융시장위주의 영업에서 벗어난 차별화 전략 및 틈새시장 파고들기 전략을 펴기 시작했다.

푸른상호저축은행은 소매금융에 대한 대안으로 모집인을 통한 대출에서 인터넷을 통해 직접 소액 대출을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그동안 모집인을 통한 대출은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고 수수료 수익도 비효율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온라인 심사를 통한 직접 대출 방안을 구상중이다. 푸른상호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점을 통한 대출업무 활성화차원에서 지점수를 늘리는 방안도 제시됐지만 초기 투자 비용이 만만치 않고 지점설치를 위한 제도적 문제도 아직 미결상태여서 온라인 무인 점포를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카드즉시결제대출과 기업대출 수수료 프로젝트 파이넨싱도 검토하고 있다. 카드즉시결제대출이란 개인 사업자들이 카드를 통해 매상을 올린 경우 카드사에서 현금을 받기 위해 필요한 7일 정도의 기간을 카드를 담보로 해 대출해 주는 것. 푸른상호저축은행은 카드즉시결제대출을 통해 0.5~0.7%의 수수료를 받을 예정이다. 프로젝트 파이넨싱은 규모가 큰 기업을 상대로 고액대출을 해 1%정도의 수수료를 받는다. 금리가 낮은 대신에 수수료를 통한 수익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푸른 상호신용금고는 소비자금융팀, 신용금융팀등 팀제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제일상호저축은행은 현재 소매금융과 도매금융비율이 3대 1정도에서 앞으로 도매금융의 비율을 더욱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80억대 이상의 고액 대출을 타 저축은행과 컨소시엄을 통해 대출하는 상품을 구상중이며 이를 위해 경쟁 저축은행과의 협의를 진행중이다. 제일상호저축은행은 도매금융을 강화함으로써 현 8000억대 여신규모를 올 6월 결산까지 1조원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스위스상호저축은행은 그동안 큰 비중을 차지했던 소액대출업무 환경이 연체률 및 신용불량률 상승으로 크게 악화됐다고 판단, 소액대출 규모 확대보다는 기존 고객을 관리하면서 수익높은 소매 대출을 찾기로 했다. 현대스위스는 비록 소매금융시장이 악화됐지만 도매금융보다는 아직 수익성이 좋기 때문에 소매 금융 비중을 낮추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상호저축은행은 소매금융보다는 분양임대사업, 부실채권매입을 통한 수익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소매금융이 기업대출보다 시장규모도 크고 예대마진률도 높지만 은행을 비롯한 카드, 여전, 캐피탈, 일본대금업체 등 많은 경쟁 업계들이 소매금융시장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각 저축은행은 영업활성화 전략 및 차별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호성 기자 kh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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