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건설지출도 2월에 역시 예상을 초과해 증가함으로써 미 경제가 완연히 회복되고 있음을 거듭 뒷받침했다.
美 공급관리연구소(ISM: 옛 미 구매관리협회)는 제조업지수가 3월에 55.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월 지수는 54.7이었다. 전문가들은 3월의 제조업지수가 54.3 수준일 것으로 앞서 예상했다.
제조업지수 산출에서 3분의 1을 차지하는 신규주문지수도 2월보다 2.5포인트 상승해 62.8을 기록했다. 3월 지수는 지난 16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용지수의 경우 3.7포인트 상승해 47.5를 기록한 반면 생산지수는 57.8로 3.4포인트 하락하는 대조를 이뤘다. ISM의 조사담당 책임자 로버트 오르는 제조업지수 상승이 “제조업의 확연한 회복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올 1분기의 성장세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낮은 에너지 가격, 저금리 및 재고 감소가 제조업 활력 회복의 원동력이 됐다면서 그러나 에너지 가격과 금리가 다시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美 상무부는 1일 건설 지출이 2월에 예상보다 높은 1.1%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2월 증가율이 0.6%일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 지출은 이로써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부문별로 주택 건설이 3.5% 늘어난데 반해 상용건물 건설은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건설을 포함한 정부발주 공사도 0.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클레이 캐피털의 헨리 윌모 연구원은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강하다”면서 따라서 “올해 첫 3분기의 예상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바클레이는 당초 1분기의 경우 3.5%, 2분기 및 3분기는 각각 4.0%로 예상했으나 이를 모두 5.0%로 상향조정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확연한 경기 회복세와 관련해 일각에서 일고 있는 인플레 우려가 아직은 기우라는 입장을 취했다. 오르는 “가격지수가 오름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해당 품목이 아직은 소수에 불과하다”면서 따라서 “인플레를 우려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