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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덴트러스 “CA가입은 각자 하라”

김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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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3-10 19:03

8개 은행 공동 가입 거절…가입검토 원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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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덴트러스가 국내 8개 은행의 CA(Certificated Authority) 공동 가입 제안을 거절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방한한 존 블러드 아이덴트러스 전무는 신한 하나 기업 등 8개 은행 대표자와 만나 금융결제원을 통한 CA공동 가입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블러드 전무는 8개 은행중 몇몇이 CA 가입을 신청하고 나머지는 RA(Registry Authority)로 등록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8개 은행은 개별적으로 가입하면 관련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데다 아직 아이덴트러스 가입후 B2B결제 사업 모델이나 수익성에 대한 확신도 갖지 못해 가입 필요성 자체를 다시 고민하고 있다.

당초 아이덴트러스의 CA자격을 받아낸 외환 조흥은행 컨소시엄(코리아아이덴트러스 컨소시엄:KIDC)의 RA로 등록하면 인증사업에 제약이 많고 영업 정책을 자유롭게 펼칠수 없다는 점 등을 들어 공동 CA가입을 추진했으나 이번에 블러드 전무가 제시한 방안대로라면 상당수 은행들이 RA 자격만 얻을 수 있는 상황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입 및 시스템 구축에 드는 비용을 절약해 보자는 계획에도 차질이 생긴다. 각 은행이 CA시스템을 구현하려면 500만 달러 이상의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 8개 은행은 금결원을 통해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 아이덴트러스 회원 가입 비용과 시스템 구축 비용을 줄이자는 의도를 갖고 있다. 금결원이 대표로 CA시스템을 구축하면 비용을 3분의 1까지 줄일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금결원 관계자는 “먼저 가입한 외환은행도 처음에 정해진 회원 가입비는 15만 달러였으나 실제로는 12만 5천 달러만 지불하게 되는 등 가입 관련 비용이 많이 인하됐다”며 “하지만 8개 은행이 아이덴트러스를 적용한 사업 모델을 확보하지 못했고 수익성도 확신하지 못하는 상태여서 앞으로 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호성 기자 kh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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