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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사장 이영진·윤창현 ‘각축전’

한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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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3-06 22:10

25일 피치社 방문, 노조 입장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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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선 “윤 사장 자진 사퇴론” 거론



최근 코스닥에 등록된 한기평 사장 자리를 놓고 이영진 산업은행 이사와 윤창현닫기윤창현기사 모아보기 현 사장간의 물밑 신경전이 치열하다.

산은이 지난 4일 신임 대표 이사로 이영진 이사를 추천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한기평에 전달했다. 이에 윤 사장은 간부회의에서 오는 3월28일 정기주총서 표 대결을 벌인다는 방침을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주총에서는 피치(9.01%)가 추천하는 윤창현 현 사장과 산은(9.01%)이 추천하는 이영진 산은 이사간의 주총 표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한기평 내부 직원들의 동요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이에 따라 노조측은 현재 분임토론을 통해 대표 이사 선임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8일 조합원의 의견을 취합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11일 이사회가 끝난 후 노조의 입장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노조의 윤 사장 지지설에 대해 노조측 한 관계자는 “윤 사장 지지 소문은 잘못된 것이며 이영진 이사, 윤창현 사장 모두를 대안으로 놓고 검토하고 있다”며 “모든 것은 노조원들의 의견에 따라 우리사주 6.12%의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노조의 반응과 함께 주총 전 25일에 방한하는 피치사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기평 한 관계자는 “이번 피치사 방한은 국가신용등급 평정을 위해 방한하는 것이지만 지금까지 관례로 봐서 한기평을 방문할 것”이라며 “피치의 윤 사장에 대한 적극적 지지 여부는 그때 가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른 한 관계자는 “피치사 방한이 주총 직전에 이뤄져 주총에서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사장 교체에 대해 강경 일변도의 입장을 보이던 산은측 한 관계자는 “상당수 한기평 주주들이 산은에 우호적인 만큼 순리대로 잘 풀릴 것”이라며 “이번 사장 선임을 계기로 서로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기평 사장으로 거론되면서 산업은행 정건용 총재를 곤혹스럽게 했던 오규원 한솔그룹 고문은 지난달 28일 ㈜동부 부사장으로 영입 됐다.

한편 금융 신용평가업계 일각에서는 정기주총 표대결로 갈 경우 윤창현 사장이 자진사퇴 할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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