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지난 1일자로 홍사능(50) 서울시립대 경영정보학과 교수를 운영지원본부 부본부장(CIO)에 임명했다.
홍 부본부장은 서울시립대 농업경영학과와 美 텍사스주립대 경영학 박사 과정을 이수했다. 지난 99년부터 2001년까지 금융감독원 정보관리국장을 역임하고 서울시립대 경영정보학과 교수로 재직해 왔다.
홍 부본부장은 1년 계약직으로 서울시립대 교수를 겸직하며 일주일중 평균 2일 이상 근무한다.
조흥은행은 올해 초 조직을 개편하면서 IT부문을 전담하는 CIO직제를 신설하고 적합한 인물을 물색해 왔다.
한편 초대 CIO가 업무를 시작하면서 조흥은행의 신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조흥은행은 지난해 7월부터 11월 초까지 유닉스 시스템에 대한 BMT를 실시, 유닉스체제에 대한 신뢰성 및 적용 가능성을 분석했다. 테스트 결과 유닉스 시스템은 속도 안정성면에서 은행이 목표로 하는 업무 처리 수준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흥은행은 이 결과를 토대로 1월 중 CIO를 포함한 경영진에게 신시스템 구축 방향을 보고할 예정이었으나 CIO선임이 늦어져 보고를 미뤄왔다. 이에 앞선 지난달 중순에는 신시스템 추진 전담팀을 구성하기도 했다.
조흥은행 정보시스템부는 향후 신시스템 구축에 관한 최종보고서를 만들어 CIO에게 보고하고 CIO의 전결권에 따라 은행 상임위원회에 이를 다시 보고할 계획이다. 조흥은행은 29일 열리는 주총에서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으로 신시스템 구축에 관한 상임위 보고는 다음달중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