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충청은행 BC와 보람은행 비자업무를 통합한 신 카드시스템을 오는 4월 8일에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오픈할 신 카드시스템은 클라이언트 서버 환경으로 다운사이징한 것이 특징이다. 신 카드시스템에서는 비씨에서 하던 청구, 발송, 딜링, 승인 업무 중 고객의 사용내역과 연체 정보를 바탕으로 하는 승인업무를 하나은행에서 직접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비씨로부터 회원 원장 등 기본적 원장은 가져온 상태이며 앞으로 회원정보에 대한 변동사항만 비씨에 온라인으로 보내주게 돼 자체적인 업무처리가 원활해 졌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2001월 3월부터 시스템 구축작업에 착수했다. 국민데이터 인력 50명과 자체 인력 7명이 개발작업에 투입돼 마무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개발비용은 70~8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카드사업의 활황과 더불어 각 은행이 카드시스템에도 CRM을 적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의 신카드시스템이 오픈되면 신상품개발이 용이해 지금보다 더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호성 기자 kh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