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헨 은행장은 25일 부산을 방문, 기자간담회를 갖고 `뉴브리지캐피털은 현재의 지분상태에 만족하고 있으며 새로운 자본유입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어 가까운 시일내 주식거래를 재개할 의사는 없다`고 말했다.
코헨 은행장은 또 `뉴브리지 캐피털이 단기간에 일정수익을 챙긴 뒤 지분을 팔고 철수할 것이란 소문이 많지만 뉴브리지 캐피털은 단기투자자가 아니다`며 `언젠가는 떠나겠지만 7년이면 결코 단기가 아니고 중장기로 봐야 한다`고 말해 7년정도 제일은행을 운영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코헨 은행장은 `제일은행을 더 키우고 수익성을 높이는게 목표이며 이 것이 충족되면 주식거래를 재개할 것이지만 그 시기가 언제일지는 나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 `뉴브리지 캐피털이 떠날 때는 이미 주식거래 재개가 결정된 상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병소문에 대해서는 코헨 은행장은 `상호 이익이 된다면 합병을 마다할 이유는 없지만 가까운 미래에 합병계획은 없다`면서 `좋은 파트너가 있고 시기가 맞다면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합병 가능성은 열어놓았다.
그는 이어 `한국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빨리 성장하는 국가인 만큼 기업금융을 회피할 이유가 없다`면서 `우리은행은 2년후 40조원 자산규모 달성을 위해 기업금융을 늘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해 앞으로 소매금융과 함께 기업금융을 확대할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부의 규제 필요성에 대해서는 `한국금융은 발전하는 단계에 있으며 선진국수준에 근접하고 있고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등 정부의 규제가 필요했다고 본다`며 `한국금융이 어느 정도 더 발전하면 정부개입이 필요없는 상태가 될 것이고 정부도 이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