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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은행 경영환경 변화 전망 / (2) 소비자금융 제자리 찾아간다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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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2-16 19:28

‘薄利’ 옛말…수수료등 고수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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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대출 시장 증가세 담보대출 앞서



소액신용대출로 대표되는 소비자 금융시장에 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은행간 경쟁은 물론 보험사, 카드전문사, 할부금융사 등의 도전에서 은행들이 기존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모든 은행들은 종합통장대출(마이너스대출)을 통해 저리 대출을 실시하고 있는데 금리측면에서 다른 금융권의 소비자금융상품 보다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급여이체 공과금이체 등을 하고 있는 주거래 고객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제약이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종합통장대출 외에 기타 다양한 소액신용대출 상품을 개발해 기존 거래 고객은 물론 신규고객까지 대출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은행들은 편리성과 신속성을 바탕으로 은행이 가지는 신뢰성을 강조해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고심중이다.

시중은행이 취급하고 있는 소액대출의 잔액은 올 6월말 현재 35조8614억원으로 한 은행당 평균잔액은 3조2601억원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은행마다 소액대출 증가폭은 천차만별. 지난해말 대비 올 6월말 현재 평균 가계대출 증가율은 11.0%였는데 반해 제일은행은 18.35%, 서울 107%, 신한 20.1%, 그리고 하나은행은 25.9%로 증가폭이 유난히 컸다.

제일은행의 경우 가계대출에서 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9.2%에 달하고 있는데 퀵캐시론과 같은 소액신용대출 전략이 주요했다. 서울은행은 011, 017과 천리안 등 첨단IT 산업과 관련된 제휴상품을 개발해 젊은층의 호응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99년 7월부터 시작한 인터넷대출전용상품인 ‘사이버론’이 결정적인 요인이다. 지난 8월 현재 상품출시 2년만에 49만2000건이 접수됐는데 같은 기간 창구를 통해 접수된 대출 신청은 20만4000건에 불과하다. 한편 실제 승인금액도 창구대비 50%를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소액신용대출이 시중은행 평균증가치를 넘고 있는 은행의 경우 고객의 금융욕구에 부합하는 신상품을 개발하고 서비스 채널을 특화시킨 것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내년에도 소액대출시장은 지속적인 성장할 것이라는게 금융계 중론이다. 하지만 종합통장대출과 현금서비스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로 증가폭은 하락될 전망이다.

반면에 할부금융사들은 내년에도 대출전용카드부문에서 공격적인 경영을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은행과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삼성화재가 내년 대출전용시장에 참여, 소액대출시장은 과열양상까지 예상된다.

여기에 지난 11월부터 대출전용카드에 참여한 상호신용금고연합회의 경우 공동상품을 출시, 금리와 대출한도면에서 은행을 앞지른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할부금융사와 신용금고들은 신속성과 편리성, 그리고 인터넷을 통한 익명성을 바탕으로 초기에 시장을 확대한다면 은행의 실적을 앞지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은행의 소비자금융은 시장 확대에 따라 연체 등 부실증가와 이에 따른 금융당국 등 시장 외적인 제약이 강화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정부는 개인과 가계금융이 지나치게 확장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기업금융에 대한 포지션을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요구가 아니더라도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소비금융 확대에 따른 대책수립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이미 가계부문에서의 부실발생은 위험수위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어느 부실 발생율을 최소화하고 추가발생을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단순한 시장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이 아닌 시장에서의 퇴출을 방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소비자금융 상품 종류 및 특징>

/ 취급기관 / 상품명 / 특징

/ 전은행 / 종합통장대출 / 한도거래방식(마이너스 대출)

/ 씨티 / 직장인신용대출 / 연소득 2000만원 이상,3년 원리금균등분할상환

/ 제일 / 퀵캐시론 / 취급수수료 1%, 원리금균등분할상환

/ 한미 / 라이트카드론 / 연 9.9~13.9%, 취급수수료 2%

/ 평화 / 따따따론 / 만기일 일시상환, 인터넷 대출

/ 외환 / Yes캐시론 / 연금서비스한도이내

/ 서울 / 천리안론 / 천리안 가입 2년 이상, 우대금리+0.85%

2002년 은행 경영환경 변화 전망 / (1) ‘전략적 제휴’로 新시장 개척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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