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소지자중 과반수 이상이 온라인 물품 구매시 카드로 대금을 결제하고 있으며 이 수치가 해마다 꾸준히 증가는 것이다.
특히 상당수는 보안상의 이유 때문에 불안해도 신용카드를 사용한다고 대답해 전자상거래에서도 신용카드가 유용한 결제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국의 결제 관련 월간지 ‘카드 마케팅(Card Marketing)’ 11월호에 게재된 내용에 따르면 리서치 전문 회사 BAI글로벌이 뉴욕 시민들을 대상으로 2000년도 신용카드 사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카드 소지자중 41%가량이 온라인 물품 구매시 카드로 대금을 결제했다.
이는 전년도인 99년의 카드 사용률(27%)에 비해 약 14% 늘어난 것이다.
카드 소지자의 54%가 온라인 결제시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불안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이중 34%는 ‘그래도 카드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미국의 소비자 단체 NCL(the National Consumers League)이 워싱턴 시민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3%는 자신의 신용카드 번호가 도난당할 것으로 믿고 있다. 응답자의 59%는 온라인상에서 카드보다 현금이나 수표로 결제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대답했다.
BAI글로벌의 앤드류 데이비슨 부사장은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신뢰감보다 그외 다른 요소들이 소비자들에게 더 중요하게 와닿기 때문”이라며 “신용카드 결제시의 편리성, 가격, 사용상의 여러가지 이점 등이 불안감을 상쇄시키는 조건들”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