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은행은 당초 올해 1조8천700억엔의 부실채권을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실제로는 내년 3월 결산기준으로 당초 계획의 3.4배에 달하는 6조4천450억엔을 처리하게 될 전망이어서 대부분 적자를 면치못할 형편이다.
이같은 부실채권 처리전망치는 대형은행들이 26일 취합한 2001년 9월 중간결산결과 드러났다.
이에 따라 대형은행들은 앞으로 5년 이내에 현재 종업원의 16%에 해당하는 2만2천700명을 감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은 5천200명, 미쓰이 스미토모(三井住友) 은행은 4천200명을 각각 줄이기로 했다.
또 대형은행 등은 추가 부실채권 처리에 대비해 점포 통.폐합 및 상여금 삭감 등의 경영합리화 작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