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폐쇄 조치는 `금융질서를 유지하고 채권자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취해졌다`고 신화통신은 말했다.
이 통신은 해외기업, 해외금융기관, 중국기업들이 이 금융기관들에 빌려준 채권 규모와 청산 방식은 일체 밝히지 않아 채권회수와 금융부실을 둘러싸고 지난 98년에 이어 다시 국제적인 논쟁이 벌어지게 됐다.
신화통신은 `이 금융기관들이 개인들에게 갚아야 할 채무는 합법적인 원금과 이자만 돌려준다`고 말해 개인 예금자, 투자자들의 피해도 속출하게 됐다.
정리작업이 진행중인 금융기관들은 `하이난화은(華銀)국제신탁투자공사(HHITIC)` , `하이난회통(匯通)국제신탁투자공사(HHITIC.영문이름은 전자와 같음)`, `하이난국제임대유한공사(HIRC)`, `산야중업(三亞中業)신탁투자공사(STIC)` 등 4개 금융기관으로 이들은 국내외에 채무를 지고 있으며 각종 여수신업무와 투자 활동을 해왔다.
중국정부는 지난 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후 98년 6월 `하이난개발은행(HDB)`을 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폐쇄해 중국의 금융부실이 심각함을 처음으로 전세계에 보여주었고, 같은해 10월 광둥국제신탁투자공사(GITIC)를 폐쇄해 국내외 기업들의 채권 회수와 금융부실을 둘러싸고 국제적인 논쟁이 오랜 기간 진행됐었다.
이번 폐쇄조치도 하이난성 소재 금융기관들이어서 중국이 하이난성을 금융 개혁의 중점 대상 지역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