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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전산부서장 인터뷰 / (6) 조흥은행 정보시스템부 김길영 부장

김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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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1-25 20:12

‘고객’이 중심에 있는 IT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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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 서비스 위해 인력 자질 향상에 역점

4시간대 마라톤 풀코스 완주…프로의 열정 강조


‘일류의 문’(조흥은행 정보시스템부 사무실 입구 두 곳에는 ‘일류의 문’과 ‘프로의 문’이라는 명칭이 붙어있다)을 지나 사무실에 들어서 보니 김길영(51·사진) 부장은 이곳 저곳을 분주히 오가며 직원들과 업무를 처리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자동화기기 오류와 관련, 전날 지점에서 행내 그룹웨어에 올린 불편 사항을 개선하는 중이었다.

겨우 자리에 앉은 김 부장에게 전보다 훨씬 다양하고 복잡해진 전산시스템에 관한 요구가 발생하고 또 이를 즉각 개선해야 하니 피곤하지 않느냐고 묻자 “은행과 거래하는 외부 고객뿐만 아니라 업무부서, 지점 직원과 같은 내부 고객까지 두루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는 것이 전산부서의 역할이니 당연하다”고 답했다.

김 부장은 철저히 ‘고객’중심의 IT를 지향한다. 내·외부 고객을 모두 만족시키는 전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산 인력의 자질이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올해 초에는 은행권 최초로 ‘IT명인제’를 도입, 15개 IT분야별로 한명씩의 명인을 선발해 행내 기술 발전을 선도하도록 했다. 얼마전에는 VOC(Voice Of Customer) 시스템을 구축, 고객의 질문과 불만을 바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김 부장은 수도공고, 방통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KAIST 최고정보경영자 과정을 수료했으며 69년 3월 조흥은행에 입행했다. 76년부터 전산업무를 시작해 뉴욕지점 과장, 개포남지점장으로 약 2년간 근무한 기간을 제외하고는 20년 넘게 전산을 담당해온 행내 최고의 IT전문가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핵심을 찾지 못하는 직원들에게는 여지없이 직격탄을 퍼붓는 호랑이 ‘상사’지만 정보시스템부 직원들과 그 배우자 생일에는 잊지 않고 장미꽃과 손수 적은 카드를 챙겨주는 자상한 ‘선배’다. 김 부장의 선물에 감동을 받은 직원 부인들 중 몇몇은 직접 전화를 걸어 감사의 인사를 하기도 한다.

김 부장은 50대 초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42.195km의 마라톤 풀코스를 4시간에 완주하는 열정을 지니고 있다. 지점 근무당시 마라톤을 좋아하는 고객과 함께 뛰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해마다 춘천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요즘도 일주일에 4일은 집근처 양재천을 5km 이상씩 달리며 3시간대 풀코스 완주를 준비하고 있다.

김 부장의 이런 열정은 업무에도 이어진다. ‘프로 IT, 프로 서비스’라는 슬로건을 사무실 곳곳에 걸어놓고 출입구 명칭까지 ‘프로의 문’ ‘일류의 문’으로 정할 정도로 치열하게 IT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김 부장은 내년에도 내외부 고객 만족을 위한 IT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고객 상담 창구인 콜센터를 확충하고 EAI를 도입, 채널과 서버들을 통합 관리해 보다 체계적인 업무 환경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김 부장은 “현재 자동화기기 콜센터 인터넷 등 IT채널로 처리하는 거래건수가 업무 총량 대비 80%에 이른다”며 “고객이 직접 전산시스템을 이용하는 기회가 늘어난 만큼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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