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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銀 급성장에 국내銀 ‘초긴장’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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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1-25 19:45

총여수신, 총자산 성장률 10%대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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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세분화…중상위, 젊은층 공략 강화



씨티은행에 국내 은행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국내 은행들은 합병과 지주회사 설립 등 외형성장에 몰두했던 반면 씨티은행은 고객 세분화와 신상품 개발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내년 이후 씨티은행의 시장점유율과 영향력은 빠르고 광범위하게 확산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씨티은행이 국내에서 처음 영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67년. 34년 동안 영업중이지만 10월말 현재 국내 지점수는 서울 9개, 분당 1개, 부산 2개 등 12개에 불과하다. 하지만 씨티은행은 지난해 3월 대비 올 3월 현재 총수신은 16%P, 총여신은 12%P 증가했고 총자산도 같은 기간 15.7%P나 늘었다. 당기순익도 5년 연속 1000억원대를 넘었으며 상반기까지 순익 규모도 626억원에 달해 올해도 1000억원의 순익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씨티은행 전체의 총자산이 99년말 대비 2000년말 25.84%의 증가했다는 점에서 씨티은행의 성장세는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는 게 금융계의 중론이다.

올해 들어 씨티은행은 PB영업을 강화하면서 국내 은행들을 긴장시켰다. 하나, 조흥은행 등 국내 은행들은 조직 개편과 대규모 인력 충원을 통해 PB업무를 강화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씨티은행의 PB영업은 다른 은행의 추종을 불허한다. 고객이 해외에 나가더라도 36일, 24시간 전화 한통화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이다.

한편 올해 씨티은행은 중산층을 겨냥한 투자상품과 주택금융 서비스를 확대했다. 국내 최초로 투자자에게 투자원금을 보장하는 ‘씨티가란트-생명공학편’펀드를 판매, 20여일만에 단일 해외펀드로는 최대 판매고인 825억원의 신기록을 수립했다. 특히 분당에 지점을 개설해 분당 40만 가구의 중상위층을 대상으로 설정비 면제와 저금리를 적용한 주택담보대출을 시판하는 등 지역 특화전략을 구사했다.

최근에는 상장기업에 근무하는 27~57세 사이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최대 5000만원까지 신용대출 해주는 상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씨티은행은 인터넷 기반의 온라인 마케팅에 있어서도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인터넷뱅킹의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e-메일 마케팅을 추진해 e고객층의 저변확대를 도모했고 외국은행으로는 처음으로 4월부터 개인고객 대상 인터넷뱅킹을 시작했다. 무엇보다 인터넷뱅킹용ID와 비밀번호를 따로 발급 받지 않고 기존의 은행 비밀번호를 ID로 사용케 함으로써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앞으로도 씨티은행은 소매금융시장에서 ‘개인금융 서비스와 상품의 다각화’에 초점을 맞춘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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