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57개 미국계 은행과 22개 해외은행 미국 지점의 대출 담당 관계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서베이에 따르면 대출이 많았던 지난 1,2분기에 비해 3.4분기에는 기업 대출 기준이 대폭 엄격해졌다.
특히 30%의 미국계 은행과 40%의 외국계 은행들은 민간 항공사와 우주항공분야의 비군산업체, 여행관련업계, 레저업체 등에 대한 대출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미국계 은행 가운데 10월 들어 중.대형 기업에 대한 대출 요건을 강화한 은행들은 모두 51%로 지난 8월에 비해 11%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중소기업들에 대한 대출 요건도 대폭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 은행 가운데 64%는 이전보다 대출 기준을 더욱 강화했다고 응답, 50%였던 8월보다 기업 대출이 더욱 까다로워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49%에 달하는 미국계 은행은 최근 기업 신용 등급을 `다소 강화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에는 38.6%만이 신용등급을 `다소 강화했다`고 대답했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