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10개국(G10) 중앙은행 총재회의(바젤위원회) 의장인 에디 총재는 바젤의 국제결제은행(BIS)에서 총재회의를 마친 후 그러나 `경기 회복이 9.11 테러 전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견임을 전제로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경제 성장이 예전처럼 회복되지 말란 이유가 없다`면서 `세계 경제의 근간이 견실하다`고 강조했다. 에디 총재는 `테러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도 경기 후퇴가 단기적인 현상`이라면서 `G10 중앙은행들이 경기회복 수단을 소진하지 않았다`고 말해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가 가능함을 시사했다.
에디 총재는 세계의 생산성이 연간 4% 가량 성장할 것이라면서 선진권의 경우 이보다 조금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를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생산성 성장률이 2.5-3.0%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경제 실적과 금융시장의 인식이 `제대로 만나지 못했다`면서 `금융시장이 둔화를 내다보고 있으나 경제의 근간이 (여전히) 견실하다는 것도 (동시에)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10은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 등 G7 그룹에 벨기에, 스웨덴, 네덜란드가 동참하고 있으며 스위스는 옵서버 자격이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