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는 이날 조달금리 인하와 함께 예금금리와 한계 대출금리도 2.75%에서 2.25%, 4.75%에서 4.25%로 각각 0.5% 포인트씩 인하했다. ECB는 9월 17일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보조를 맞춰 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한 뒤에도 유럽 주요 국가들의 금리인하 요구에 조심스런 태도를 보여왔다.
이런 입장에 따라 미국 FRB는 올들어 10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한 반면 ECB는 이번까지 합쳐 금리를 4차례 인하하는데 그쳤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ECB의 이런 태도에 대해 ECB가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유로화를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빔 두이젠베르그 ECB 총재는 이날 `ECB는 그동안 한 달에 2번씩 금리를 결정했으나 앞으로는 한 달에 한번씩만 금리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으며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금리인하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