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 이덕훈 행장<사진왼쪽>은 지난 2일 중국 인민은행장등을 만난 자리에서 한빛은행의 워크아웃 기업 처리 및 부실채권 정리 사례를 설명하고 향후 중국 은행들의 관련 작업에 협조할 뜻을 전달했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IMF 이후 한빛은행이 부실기업 및 워크아웃기업 정상화 또는 부실채권 정리에 앞장서온 만큼 노하우가 뛰어나다”며 “중국 은행들이 과다한 부실채권 정리에 나서고 있고 국내 은행중 한빛은행이 대중국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만큼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중국 은행들은 1700억달러(약 220조원)의 부실채권을 4개의 자산관리공사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국 정부는 이를 국내외 투자가들에게 넘기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자산관리공사의 관련 팀에 한빛은행이 참여, 중국 은행에 부실채권 정리작업을 자문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전망이다.
자산관리공사는 지난 1일 중국에서 열린 국제부실채권 포럼에 참석했으며, 이미 양해각서를 체결한 7개국 10개 부실채권정리기구와 직원연수 및 컨설팅 업무제공 등의 협력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반면 중국의 부실채권 정리에 한빛은행을 비롯한 한국 은행들의 노하우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이견도 만만치 않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