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딘위터의 전략가인 케빈 플라나간은 `국채시장에 대한 분위기가 보다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이는 전날 FRB의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가 테러참사 이후 더 악화됐다고 지적한 것이 분위기전환의 시발이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플라나간은 `25일 발표된 몇가지 경제 지표들도 미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부 각시켰다`며 `이에 따라 FRB는 경기부양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HSBC의 수석 통화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FRB가 다음달에 열릴 정례회의에서 연방금리를 당초 예상했던 25bp보다 50bp 인하할 것이라는 쪽으로 시장의 의견이 모 이고 있다`면서 `추후에도 추가 금리가 단행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도 의회에 출석, 9.11 테러 사태가 경제에 미칠 여파를 예측할 능력은 아무에게도 없다면서 앞으로 수주후에나 미국경제의 전망예측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해, 향후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올들어 FRB는 미국 경기회복을 위해 연방기금(FF) 금리를 9번이나 인하해 연 2. 5%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국채 프라이머리 딜러들은 FF금리가 올 연말에 연 2. 0%까지 추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올해 단기간에 금리가 급격하게 인하됨으로써 내년에 인플레가 심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FRB는 더 이상의 금리인하를 자제해야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 되기도 해 금리인하폭이 예상보다 적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내구재수주실적, 기존주택판매, 주간 신규 실업급여청구자수 등 지표들이 9.11 미국 테러 사태 이후 미국 경제가 악화됐음을 확인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