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미국의 금리동향을 연구해 온 한 민간위원회가 제시한 이 주장은 월드트레이드센터 등에 대한 테러사건 이후 미국경기의 급속한 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가 추가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가 일고 있는데 나온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 지난 60년간 미국의 금리동향을 연구해 온 경제학자 앤나 슈워츠의 말을 인용해 한국전 이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재선 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중임기간 등에 급격한 금리인하가 있었지만 올해 정도는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기금금리는 올들어 10개월동안 9회에 걸쳐 4%포인트나 내려 현재 39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2.5%다.
FRB의 통화정책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는 민간이코노미스트 모임인 섀도(SHADOW) 공개시장위원회의 위원인 슈워츠는 올해 급격한 금리인하로 엄청난 돈이 풀리면서 내년 물가에 큰 부담을 안겨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슈워츠는 통화정책이라는 것이 일정 시차를 두고 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지금까지의 금리인하 효과를 지켜본 뒤 다음 조치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밀튼 프리드먼 교수와 함께 미국 통화정책 역사서를 펴냈었다.
현재 미 재무부증권 딜러기관들의 절반 이상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경기의 급격한 퇴조를 막기위해 금리를 추가인하, 연말에 2%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