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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테러 후유증으로 동아시아 경제회복 최소 6개월 지연- 世銀

김미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10-18 09:58

세계은행은 동아시아의 경제 회복이 미 테러 후유증으로 인해 최소한 6개월 가량 지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이날 낸 반기 보고서에서 동아시아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올해 4.6%로 떨어질 것이라면서 이렇게 지적했다. 동아시아는 지난해 실질 GDP가 8.0% 증가한 바 있다. 그러나 내년에는 성장이 5.0%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역내 주요 산업국인 홍콩, 한국, 싱가포르 및 대만(이상 동아시아의 4龍)은 지난해 8.0% 성장을 기록한 반면 올해는 마이너스 0.6%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도 지난해 1.5% 성장에서 올해는 마이너스 0.8%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보고서는 일본이 내년에는 0.1% 성장하며 `동아시아의 4용`도 내년에 성장이 3.6%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의 호미 하라스 동아태담당 수석연구원은 `동아시아의 경제 회복이 최소한 6개월 지연될 것`이라면서 `이것이 9개월로 연장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회복 지연이 일자리 축소와 가계수입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는 역내의 빈곤층에 분명히 나쁜 소식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도 이날 낸 보고서에서 `미국의 불경기가 동아시아 전반의 수출을 침체시켜 결과적으로 역내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그러나 대부분의 동아시아 국가들이 지난 97년의 아시아 위기 때 경제 여건을 개선했다면서 따라서 이들의 신용 전망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동아시아 국가 가운데 테러 후유증으로 특히 타격받은 계층이 싱가포르, 대만, 홍콩,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및 태국의 `중상위 계층`이라면서 반면 중국과 베트남은 그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지적했다. 또 인도네시아도 정치가 안정됨으로써 혜택을 볼 단계에 와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동아시아에서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극빈층이 지난해 47%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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