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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CD공동망 사용 제한 검토 ‘파장’

김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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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0-17 22:42

실무 작업반 구성…보험·카드·증권등 연계업무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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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착오적 발상” 반발…삼성카드 무임승차논란이 발단



시중은행들이 비은행 금융기관들의 은행 CD공동망 사용제한을 검토하고 나서 비은행권을 바짝 긴장케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금융결제원내에 실무 작업반을 구성하고 비은행 금융기관들의 CD공동망 이용기준을 다시 만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런 움직임에 대해 종합금융시대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비은행 금융기관들의 CD공동망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처음 논의가 시작된 건 지난 9월. 하나은행과 제휴한 삼성카드가 가상계좌를 활용해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대폭 인하했다가 ‘무임승차’라는 시중은행들의 집중 비난을 받고 서비스를 철회한지 한 달 남짓 지난 시점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일제히 들고 일어나 삼성카드의 CD공동망 사용을 중단시킨 이후 비은행 금융기관의 공동망 이용 규정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돼 이런 논의가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금결원 관계자는 “삼성카드의 CD공동망 무임승차 논란 이후 공동망 이용기준을 다시 만들자는 얘기가 나와 이를 진행하게 된 것뿐”이라며 “앞으로 비은행 금융기관의 CD공동망 이용 수수료와 제휴관계 규정 등에 관한 회의를 하겠지만 현재 가시화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는 않았으나 비은행 금융기관들의 CD공동망 이용이 제한될 경우 은행과 제휴를 맺은 증권 보험 카드사들의 은행 연계 업무에는 커다란 지장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CD공동망 이용 수수료가 높아지거나 제휴관계에 따라 사용이 제한되면 공동망을 이용하는 비은행 금융기관들이 전국의 모든 시중은행과 제휴를 하거나 지금보다 높은 수수료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 금융권 관계자들은 비은행 금융기관의 CD공동망 사용 제한시 고객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종합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은행에게도 손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많은 은행들이 당장 내년부터 방카슈랑스 상품을 개발하고 은행-증권 연계 업무 비중을 높일 계획을 갖고 있는 등 종합금융시대가 도래하고 있는데 비은행 금융기관의 CD공동망 이용을 제한하거나 이용기준을 가혹하게 만들면 은행들이 제 발등을 찍는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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