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은 이틀간 진행된 금융정책결정회의가 끝난후 이같이 밝히고 `이미 단기금융시장으로 자금공급이 충분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단기금리의 인하는 필요하지 않으며 더이상의 추가완화는 효과가 적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고이즈미내각이 진행하고 있는 구조개혁이나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처리의 진전정도를 확인한뒤 추가완화책을 결정하는 것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일본은행은 미국테러사태에 대한 경제타격 우려와 금융기관의 자금흐름을 원활하게 한다는 목적으로 지난달 이후 대규모 자금공급을 실시했으며 지난 18일 회의에서는 당좌예금잔고를 `6조엔 이상`으로 상향조정한바 있다.
이번 결정에 대해 바클레이 캐피털의 마모루 야마자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개월간의 잇단 금융완화 정책으로 일본은행은 더이상의 대안이 없는 상태`라며 `현재로서는 현행정책이 효과를 나타낼지를 지켜보며 오는 연말까지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臧) 일본 경제재정담당상도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은행은 유동성확보와 양적 금융완화정책을 현행대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채 이외의 자산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 등 새로운 금융정책방안에 대해서 `예전부터 비슷한 문제제기가 있어왔으나 현재로서는 그러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