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초고소득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VIP영업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인력 확충과 특화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하나은행은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고객자산관리본부’를 신설, 기존의 PB영업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VIP영업을 준비하고 있고 이르면 11월 중 시범점포를 선보일 전망이다.
또한 하나은행은 새로이 선임된 김준닫기

4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권 PB 영업의 선두주자로 인정받는 하나은행이 초고소득 개인고객을 위한 VIP영업을 강화한다.
김팀장은 “상품의 개발과 판매와 관련 우수한 자질을 가진 직원들이 많다는 것이 하나은행의 장점”이라며 “고객DB와 풍부한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시스템적인 업무지원도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앞선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증권, 보험, 일반 업체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이들 고객의 금융욕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 금융서비스가 아닌 상품서비스를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하나은행은 우선 신흥부유계층과 연예인, 그리고 스포츠 스타를 주요 목표 고객으로 설정했다. 그리고 젊은 변호사와 로펌 관계자들도 하나은행이 관심을 갖는 대상이다.
김팀장은 이른바 ‘국부유출’을 방지한다는 목적을 위해서도 초고소득 개인고객을 위한 별도의 영업망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팀장은 “저연령의 억대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가 계속 등장하고 있지만 이들의 자산을 관리할 금융 전문기관이 없는 실정”이라며 “부를 누리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에 따라 이들을 위한 전문적인 자산관리 회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11월까지 본점과 여의도, 그리고 강남 등 3곳에 시범 점포를 설치할 예정이고 상품개발과 인력충원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존의 하나은행 PB영업과의 차별화를 도모하고 업무의 전문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하나은행의 로고와 이미지와는 별도로 VIP 센터 고유의 브랜드와 이미지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