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기업은행은 대전 대덕밸리 선포 1주년을 맞아 대덕연구단지에 입주하고 있는 모든 벤처기업에게 5000만원까지 8%대 저금리로 무보증 신용대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마이너스대출 형태로 실시되는 이 대출의 대상은 대덕연구단지에 입주한 벤처기업 및 기술우대보증대상기업이다. 한도는 동일기업당 5000만원, 대출기간은 3년 이내며 대출금리는 8%대에서 업체별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은 본건 대출이 창구에서 적극 취급될 수 있도록 관련대출이 부실화되더라도 취급자를 면책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9월 김종창행장 주최로 열린 대덕밸리내 중소기업 경영자 초청간담회에서 “기술력이 있는 기업을 지원해 달라”는 건의사항을 적극 수용함과 동시에 벤처기업 지원이 대내외 어려운 경제여건을 극복하는 촉매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밖에도 기업은행은 연구원 등 고급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소재 벤처기업의 실상을 감안, 사택구입을 위한 ‘주택담보기업대출’을 조기 시행키로 했다. 또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소액 임차보증금차감을 배제하고 신용조사생략 및 소요운전자금 사정대상외 운용 등 파격적인 대출조건을 제시할 방침이다.
한편 기업은행은 올해 2017개 벤처기업에 1조여원을 대출했고 벤처플러스대출과 출자전환옵션부대출 등을 개발, 160개 기업에 600억여원을 대출하는 등 벤처기업을 적극 지원해왔다. 또한 3년이내 증권거래소 상장 또는 코스닥협회 등록이 예상되는 업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500억원의 특별펀드를 설정 운용하고 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