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미국 소비수요의 붕괴로 인해 일본의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이 1.5%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대만,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등도 0.3%에서 2%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태국과 함께 1%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밝은 전망이 제시되고 있으며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도 각각 2.7%와 2.9%의 경제성장이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세계최대의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과 인도는 올해 다른 지역과는 달리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각각 7.5%와 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전반적인 경제성장률 둔화전망에 따라 모건스탠리는 이날 올해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지역 GDP성장률을 당초 4.0%에서 3.0%로 하향조정했으며 중국을 제외할 경우 0.3%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내년 이지역의 GDP성장률은 4.3%로 예상되며 중국을 제외할 경우 2.3%로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CNN은 지난달부터 미국의 소비회복에 힘입어 오는 4.4분기 아시아지역의 경기회복이 예상됐으나 지난 11일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사태로 인해 이같은 기대마저 약화됐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미국의 소비수요 붕괴에 따라 아시아지역의 GDP 성장률은 1.3%포인트 감소하게 되며 특히 IT산업의 경우 최근의 불황에 따라 이지역 GDP성장률을 4%포인트나 감소하는 결과는 낳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과 싱가포르, 대만의 경우 올해 전세계적인 IT산업의 불황여파를 겪고 있으나 내년에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