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비슷한 성격의 시스템 공유등을 통해 자회사들의 전산 투자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최근, 부사장 직속의 IT기획팀을 만들고 지주회사내 자회사들의 IT운영 및 종합금융시스템 구현 방안 마련에 나섰다. 지주회사 IT기획팀은 자회사간 공동 전산 투자 및 시스템 공유문제 등을 조율하고 새로운 사업의 전산시스템 구현안을 수립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IT기획팀은 이중에서도 지주회사내 새로운 자회사들의 시스템 설계 및 구축에 주력하게 된다.
자회사들의 업무가 중복되는 부문이 거의 없어 IT부문을 통합해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별로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의견에 대한 공감대가 그룹내에 형성돼 있는데다 종합금융 서비스 제공이라는 지주회사의 중장기 경영 전략 실현에 IT업무의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이달 초 만들어진 지주회사 IT기획팀은 현재 자회사들의 전산 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 작업이 끝나는대로 지주회사내 신사업에 대한 IT 지원 방안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일단은 BNP파리바와 합작해 추진하는 소비자금융과 방카슈랑스 업무의 전산시스템 구현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대형화 겸업화 고객니즈 변화 등 글로벌 금융추세에 부응하고 선진금융그룹과의 전략적 제휴에 초점을 맞춰 제반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기 때문에 BNP파리바와의 합작 사업을 IT쪽에서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것은 지주회사내에서 중요한 과제다.
이에 따라 지주회사는 BNP 파라바와의 공동 프로젝트 수행능력을 감안해 IT기획팀장을 영입했다. 이인규 IT기획팀장은 프랑스에서 오랫동안 수학해 프랑스 사정에 밝은데다 프랑스텔레콤 삼성SDS 대우정보시스템 등에서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아 BNP파리바와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해갈 적임자로 꼽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팀장은 “신한금융지주회사는 리테일 및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중장기 경영 전략을 갖고 있다”며 “방카슈랑스 등 리테일 상품이 발달한 BNP파리바와의 합작 사업 모델을 효과적으로 실현하는 것이 지주회사 IT기획팀의 주요 업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