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재경부 차관보를 반장으로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금감위 감독정책국장, 한국은행 부총재보, 금감원 부원장보 등으로 구성되는 금융.자금시장 안정대책반을 실무기구로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15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진표 재경부 차관 주재로 유지창 금감위 부위원장, 박철 한은 부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대책을 시행키로 결정했다.
한국은행에 자금시장의 동향을 점검하는 상황실을 설치, 매일 금융시장 상황과 기업의 자금흐름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에 대해 안정대책반과 함께 긴밀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금융거래결제시스템과 관련, 백업 시스템을 점검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산 파일을 별도의 장소에 보관하는 등 백업시스템을 더욱 보강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상의 애로요인이 있는 지 여부를 수시로 점검, 필요할 경우 대책을 마련해 기업들이 자금애로를 겪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와 CLO(대출채권담보부증권)의 발행상황을 점검, 필요시 보완책을 마련키로 했다.
김 차관은 `국내 증시의 경우 미국 테러사태 이후 주변국에 비해 투자심리가 과도하게 위축돼 있다`며 `증시 수요기반 확충을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하는 등 주변 상황에 따라 대응책을 단계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