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진 념(陳 稔)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경제장관들과 김각중(金珏中) 전경련 회장 등 경제 8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장관 및 경제단체장 합동간담회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경제팀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전제로 만반의 대응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에너지의 안정적 확보, 증시 등 금융시장의 안정에 만전을 기하라`면서 `경제활력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김 대통령은 `각 부처는 산하 공기업 부문의 투자확대와 함께 예산과 기금의 집행을 더욱 촉진하라`며 재정의 조기집행과 내수진작책 시행을 주문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하면된다`는 자신감을 갖고 경제불안 심리를 조속히 해소하고 경제활력을 회복해 나가자`면서 `IMF(국제통화기금) 경제위기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경제주체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김각중(金珏中) 전경련회장을 비롯한 8개 경제단체장들은 `미국경제의 불안으로 야기된 위기를 조속히 수습하지 못한다면 어느 때보다 어려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면서 생산활동과 수출증대 전념 등을 골자로 한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제계에서 김각중 회장 이외에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 김영수 중소기협중앙회장, 김재철닫기

또 정부측에선 이한동(李漢東) 총리와 진 념(陳 稔)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경제장관들이 전원 자리를 함께 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