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환, 조흥은행 관계자들이 산와, 도쿄-미쓰비시은행을 방문, 한일 전자무역망 구축을 위한 워킹그룹 구성을 공식화 했다.
외환, 조흥 관계자들은 워킹그룹내에서 산와, 도쿄-미쓰비시 등과 논의해 ‘엘레노 페이먼트’를 기반으로 하는 지불결제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엘레노 페이먼트’는 국제 인증회사인 ‘아이덴트러스’가 인정한 지불 방법으로 아이덴트러스 레벨1 은행(CA 회원)에 공급할 수 있는 지불 프레임웍(Payment Frame Work)이다.
각각의 은행 결제시스템을 연결하는 뱅크투뱅크(Bank to Bank) 모델로써 전자수표(e-check) 전자결제(e-payment)같은 결제 수단을 포함하고 있다. XML기반의 프레임웍이라 표준화된 별도의 전문을 작성하지 않아도 온라인 결제가 즉시 가능하다.
뱅크투뱅크 모델인 ‘엘레노 페이먼트’ 기반의 결제시스템이 구현되면 스위프트(SWIFT)와 같이 기업간 국제 결제시 사용되던 표준 전문을 사용할 필요없이 기업간 대금 결제가 온라인상에서 즉시 이뤄지게 된다. 이 경우 결제 여부를 은행이 아닌 기업이 따지게 되고 은행은 결제 인프라를 제공하는 역할에 충실하게 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e마켓플레이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오프라인 기업들도 거래가 빈번히 발생하는 거래선에 대한 결제를 온라인으로 즉시 처리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엘레노 페이먼트’”라며 “이 프레임웍을 기반으로 한일간 거래시 다양한 온라인 결제 수단을 제공하고 향후 중국까지 무역망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일간 전자무역 네트워크 연동 사업은 KTNET(한국무역정보통신)이 산업자원부, 일본 통산성, TEDI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2002년까지 구축되는 한일간 전자무역 네트워크 연동 작업에서 결제시스템을 구축하며 장기적으로는 아이덴트러스와 국제 PG회사 MP&T의 결제 시스템을 연동시킬 계획이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