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부총리는 이날 IMF(국제통화기금) 차입금 조기상환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외환보유고가 1천억달러에 달하는 시대를 맞아 보유외환의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이를위해 한국은행과 보완방안에 대한 실무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IMF 체제를 완전히 졸업하기 위해서는 공적자금 완전 회수 등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과 관련, `공적자금을 최대한 회수하도록 노력하되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환계획을 세우는 등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저금리에 따른 연금생활자 등의 피해가 있다는 여론에 대해서는 `저금리시대는 어쩔 수 없는 대세`라며 `오늘 오전 민주당과의 당정회의에서도 저금리로 인한 피해자에 대한 구제방안을 체계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건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금융기관 1-2곳이 퇴직자나 연금생활자들에게 세부담을 덜어주는 금융상품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며 3.4분기까지는 저성장이 불가피하다`면서 `그러나 다른 나라들과 비교할 때 중국 다음으로는 우리 경제가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밖에 환율정책에 대해서는 `원-달러 보다 원-엔 환율이 더 중요하다는 분석도 있다`며 `투기조짐에 의해 환율이 급격히 등락할 때가 아니라면 원칙적으로 시장원리에 의해 움직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