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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신탁 하반기도 전망 어둡다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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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8-22 22:34

금리 하락불구 채권수익률 ‘널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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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상품 판매 되레 부담될 수도



하반기에도 은행 신탁사업이 고객 신뢰 회복과 신상품 개발에 따라 수탁고가 증가하는 등 외적인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하지만 신탁영업을 담당하는 은행의 담당자들은 하반기 이후 장기전망은 결코 밝지만은 않다는 중론이다.

실세금리 하락에 따라 고객들의 관심이 신탁으로 몰리고 있지만 현재와 같은 실제금리와 채권금리의 왜곡 현상이 얼마나 지속될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채권금리가 물가인상과 금리하락 등 전반적인 시장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고 2% 안팎에서 큰 폭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어서 채권형 신탁상품의 운용이 극히 어렵다는 지적이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노후연금신탁과 비과세 고수익 상품의 호응에 힘입어 은행의 신탁영업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부동산 신탁상품의 경우 판매 당일 오전이 물량이 소진되는 현상은 은행 신탁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을 반증하고 있다.

최근에 판매중인 비과세 고수익 고위험 신탁상품의 경우는 투기채권의 편입에도 불구하고 고수익이라는 장점으로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은행의 신탁 담당자들은 수탁고 증가와 상품 판매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영업 환경이 밝지 않다는 전망이다. 실세 금리 인하 현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측이 불가능하고 채권금리의 등락폭이 커서 운용에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다. 물가와 금리가 지속적인 하락세임에도 불구하고 채권금리는 연초부터 최고 2% 폭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채권형 펀드의 운용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과세 고수익고위험 신탁상품 판매와 관련해 실무 책임자와 경영진간에 이견을 빚는 상황도 나타나고 있다.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좋자 경영진은 판매물량 확대에 욕심을 내고 있지만 실무자들은 당초 설정한 한도를 초과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는 지적이다. 한 은행 신탁담당자는 “1000억원을 판매했을 경우 은행에 돌아오는 수익은 10억 안팎에 불과하다”며 “투기등급 채권을 추가로 확보하는 것도 어렵지만 몇십억을 더 벌자고 위험을 감수했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그나마 회복되고 있는 신탁영업이 다시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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