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정보통신 등 일본行
국내 증권사들의 사이버트레이딩 시스템 구축 작업이 대부분 완료됨에 따라 HTS 업체들이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 HTS업체들은 주로 일본 중국 등 향후 주식거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로가는길 한국소리마치 두리정보통신 넥스트웨어 등 국내 HTS 업체들이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미래로가는길은 최근 일본 자스닥 상장업체인 솔록시즈社와 공동 마케팅에 관한 제휴를 맺었다.
미래로가는길과 솔록시즈는 이번 제휴를 통해 일본 증권회사에 대한 공동 마케팅과 시장조사 부문에서 협력하고 일본시장에 맞는 솔루션 커스터마이징 등의 개발 작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미 몇몇 일본 증권사들에게는 CFB(Cyber Family Browser) 공급에 관한 제안을 해 구체적인 협의를 시작한 상태다.
미래로가는길은 홍콩 중국에서의 제휴 파트너 선정 작업을 진행중이기도 하다.
한국소리마치는 CBS(Compone
nt-Based Screen Builder)의 일본어판 제작을 마치고 일본 영업 제휴 업체인 인포센타와 본격적인 영업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소리마치 관계자는 “신일본증권이 만든 금융솔루션 전문회사가 CBS빌더에 관심을 갖고 접근해 오고 있다”며 “일본에서는 시세정보가 유료인데다 인터넷망이 발달하지 못해 주식거래가 아직 활발하지 않지만 앞으로 제도가 개선되고 인프라도 갖춰지면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소리마치는 중국 진출을 위해 CBS빌더를 일반 애플리케이션으로 전환할 것도 검토하고 있다.
두리정보통신은 컨설팅업체와 함께 일본 증권사들을 상대로 마케팅을 시작했다. 이미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증권에 회사소개서를 제출했으며 대형 SI업체들과 제휴해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한 HTS 업체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현재 증권사들이 진행중인 원장이관과 트레이딩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이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에 트레이딩시스템의 국내 수요가 거의 끊길 것으로 전망한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환경에 적응하느라 세계적으로도 우수하기로 소문난 국내 사이버트레이딩시스템이 동남아 시장에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