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말 현재 국내 은행의 인터넷뱅킹에 등록한 고객이 743만명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이용인구가 농촌지역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하지만 인터넷뱅킹의 주요 고객은 젊은 연령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터넷을 통한 대출신청규모는 300~1000만원이 가장 많았고 非대면 금융거래의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한 대출 신청은 20~30대의 젊은층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출신청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6월말 현재까지 신한은행이 인터넷뱅킹을 통해 대출을 신청한 고객을 연령별, 신청금액대별로 분석한 자료다.
분석자료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한 대출 신청건수는 20대(42.9%)로 가장 많았고 30대(41.1%)가 다음순이었다. 60대의 경우는 0.7%로 가장 낮았다.
반면 건별 신청금액의 경우 60대가 2800만원으로 가장 컸고 구성비가 가장 높은 20대의 경우 신청금액은 700만원에 그쳤다.
신청금액별 구성비에 따르면 1000만원 이상이 35.2%로 가장 많았고 300~500만원이 31.4%로 두번째였다. 2500만원 이상의 거액 신청은 총 5.4%에 머물렀다.
결국 인터넷뱅킹의 이용은 인터넷에 익숙한 20~30대의 젊은층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대출신청 금액이 상대적으로 소액에 머물러 은행의 수익에는 크게 기여하는 바가 없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앞으로 중장년층이 보다 쉽고 편하게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창구대출에 비해 0.5%포인트 이상 저렴한 금리, 사용 편리성 및 보안에 대한 대고객 인식을 새롭게 해 조회 등 단순 서비스에서 벗어나 실제 거래를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