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회사가 총 규모 40조원에 달하는 국민주택기금의 관리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우리금융지주회사는 한빛은행의 경우 서울시, 부산시의 기금을 관리했고 지하철 관련 채권발행과 사후 관리한 업무경험도 있어 당장에라도 국민주택기금을 관리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는 주장이다. 한빛은행은 또 120여개에 달하는 건설업체의 주거래 은행으로 주택은행보다 건설업체에 대한 자금지원과 사후관리 업무에 있어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평화은행의 경우 현재도 국민주택기금을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평화은행의 업무경험과 자회사 은행 1000개의 지점을 활용한다면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금융지주회사는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지역기반을 활용한다면 지방에 거주하는 고객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금융지주회사는 공적자금의 조기회수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기금을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우리금융지주회사 한 관계자는 “자회사 은행이 기금관리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 경영정상화가 앞당겨진다면 공적자금의 회수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