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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銀 개인·기업본부 분리 지연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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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8-05 16:56

외부 영입 임원 “나는 마케팅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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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전결권 기업금융 임원이 담당



한미은행이 수익을 극대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조직개편과 외부 임원 영입을 단행했지만 기존부터 지적됐던 제도적 모순을 해결하는 행보가 더디다.

한미은행은 사업부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개인영업본부와 기업영업본부의 업무분리가 확연치 않아 개인영업 담당 임원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개인영업 담당 임원이 기존의 업무경력을 들어 마케팅 담당만을 고집하고 있고 개인영업 관련 의사전결권과 사업승인 권한을 모두 기업금융 담당 임원이 맡고 있어서 개인영업의 체질 개선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미은행은 외부에서 임원을 기용하는 등 조직의 변화를 도모하고 있지만 기존 조직의 모순점이 해결되지 않아 실무작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행장은 취임 이후 줄곧 개인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나치게 세분화된 팀 체제와 인력운용의 비효율성을 제기했었다. 이에 따라 씨티은행에서 개인금융 전문가를 임원으로 영입했고 별관에 분리됐던 가계금융팀도 본점으로 이동시키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하지만 한미은행은 형식적으로만 개인금융과 기업금융이 구분됐을 뿐 의사전결권과 집행 기능을 기업금융 임원이 담당하고 있다. 결국 개인영업부에서 계획하고 추진하는 업무를 실행에 옮기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다. 기업금융 담당 임원이 소매금융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승인을 내리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더욱이 외부에서 영입된 소매금융 담당 임원은 기존에 마케팅과 영업에 치중했던 만큼 개인금융 관련 사업에 대한 검토와 승인에 대해서는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 전체적으로 소매금융 취급 경험이 부족하고 상위 직급으로 이동할수록 전문가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소매금융 담당 임원이 마케팅과 영업에만 치중한다면 소매금융의 체질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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