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부제 도입으로 개인시장 확대 도모
- 1961년 8월1일 자본금 2억, 31개 점포, 935명의 임직원으로 출발
- 1984년 신용카드업무 개시
- 1987년 현 본점건물 신축 이전
- 1994년 코스닥 등록 및 자본금 증자
- 1997년 정부투자기관에서 출자기관 전환
- 1999년 최대 순이익 1,883억원의 시현
- 2000년 4042억의 당기순이익으로 전년도 기록 갱신
- 2001년 5월 김종창 은행장 취임
현재 자본금 2조3천억원
총자산 58조, 382개 점포
직원수 6,500여명
대형 금융기관으로 성장
기업은행이 8월1일자로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지난 61년 자본금 2억, 총자산 25억원으로 출발한 기업은행은 올 6월 현재 자본금 2조3000억원, 총자산 58조, 382개 점포, 그리고 총 6500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리는 대형 금융기관으로 성장했다.
기업은행은 상반기 결산결과 당기순이익 2216억, 충당금적립전이익 4629억을 유지해 안정적인 수익성 유지했다. 자산건전성에 있어서는 국내 은행 최고 수준으로 무수익여신비율이 2.73%에 머물렀다. 그리고 신용등급에 있어서도 무디스와 한기평·한신정 등 각종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최고의 점수를 받고 있다.
특히 기업은행은 지난 5월 김종창(金鍾昶) 행장 취임 이후 ‘공격적 마케팅’으로 일관,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문화를 빠르게 정착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위해 카드사업 강화를 주창하고 있다. 소매금융 활성화 차원에서 카드사업에 대한 영업력 강화는 필수적이라는 것.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만 33만명의 신규회원을 유치했다. 기업은행은 우량 카드회원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 다단계 카드 권장비를 지급하고 있는데 회원수에 따라 최고 1만원까지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행장은 “기존의 보수적인 카드 영업에서 과감히 탈피할 것”이라며 “현재의 150만 회원을 내년까지 300만으로 늘리는 것이 우선 과제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의 핵심역량은 역시 중소기업 영업으로 시장 우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6월말 현재 현재 12만4000여개가 넘는 중소기업의 주거래은행으로 각종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국책은행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또한 축적된 중소기업 고객정보를 바탕으로 별도의 기업신용평가모형을 구축해 미래의 부실발생 예측력을 크게 높여 여신클린화를 앞당기고 있다.
한편 기업은행은 100% 자체 기술로 개발한 금융시스템 개발로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기업은행이 개발한 ‘심사종합관리시스템’은 업무프로세스 전산화와 통합의 수준을 넘어 40년 은행 업무의 노하우와 방대한 DB 활용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IMF 이후 국내 금융기관들은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심사시스템과 평가모형 등을 구입했지만 다시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입해 수정작업을 거치거나 사장시킨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현상이라는 것이 금융계의 중론이다.
기업은행의 사업부제 도입을 통해 기업고객과 개인고객 모두가 만족하는 토탈금융서비스 제공 은행으로의 재편을 준비중이다.
중소기업에 대한 영업비중이 70%를 넘고 있는데 중소기업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개인고객에 대한 영업력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가계금융에서의 재원 조달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대출 확대 등을 통해 가계고객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기업은행은 김종창 행장의 취임 이후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제도와 신상품 그리고 고객서비스 개발하고 있다. 먼저 시설자금의 지원규모를 당초 1조4600억원에서 1조원 증액해 2조6000억원으로 늘렸으며 필요에 따라 3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금융권 최초로 단기시장금리에 연동되는 시설자금대출인 ‘시장금리연동 시설자금대출’제를 시행해 2% 금리인하효과를 발휘했다. 이와 함께 3000억원 규모를 최저 7%대의 금리로 지원해 기업체들로부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최고 5000만원까지 신용대출한도를 통보해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신용대출 한도통보제를 시행해 호응을 받고 있고 고용안정 목적으로 우수 창업 중소기업에 5000억원을 특별지원하고 있다.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한 융자결정예정일 통보제도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본부승인 여신을 대상으로 지점에 융자승인신청서가 접수되는 즉시 융자결정예정일을 고객에게 통지해 주고 있다.
<기업銀 경영실적 현황>
/ 년도 / 1999년말 / 2000년말 / 2001.6월말
/ 당기순이익 / 1883억 / 4042억 / 2216억
/ 충당금적립전이익 / 8459억 / 6086억 / 4629억
/ ROA / 0.50% / 0.91% / 0.89%
/ ROE / 10.95% / 17.87% / 17.04%
/ BIS비율 / 10.93% / 11.01% / *11.14%
* 6월말 BIS비율은 잠정계수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