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조흥은행은 연말까지 20개 안팎의 고객친화형 점포를 개설한다. 현재 운영중인 압구정지점 등 4개의 시범 점포가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조흥은행은 교체시기를 앞둔 점포와 대형점포를 대상으로 교체작업을 실시, 연말까지 20개 안팎의 점포를 고객친화형점포로 대체할 방침이다. 내년까지는 80여개 점포로 확대한다.
조흥은행의 고객친화형점포는 자동화기기를 통한 신속 단순한 업무에서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업무까지 창구서부터 고객을 세분화하는 것으로 지점 자체가 고객세분화 마케팅 전략의 핵심이다. 현재 한빛은행과 신한은행, 그리고 주택은행 등이 점포를 이러한 형태로 바꾸고 있다.
조흥은행이 고객친화형점포를 개인고객 마케팅에서 중요한 요소로 평가하는 것은 거래 심화를 통한 수익성 확대가 향후 치열한 기관간 경쟁에서 개인마케팅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결국 은행에 수익기여도가 높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장기적인 차원에서 수익성 확보라는 것.
조흥은행 관계자는 “전문고객상담사가 평균 300여명 안팎의 고객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게 될 것”이라며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해 교차판매와 거래심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객친화형점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마인드 전환 및 교육, 연수 등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조흥은행은 정보시스템, 일반업무, 특화전문업무 등 3단계로 구분해 직원들의 재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