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아이덴트러스 컨소시엄은 9월 초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 초 본격적인 국제 인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코리아아이덴트러스 컨소시엄이 최근, 인증시스템 구축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RFP발송 대상 업체는 아이덴트러스 익스프레스 파트너(인증시스템 지원 업체)인 볼티모어 비트러스티드 베리사인 등 4곳이다.
이중 PwC의 자회사인 비트러스티드는 자체 PKI솔루션을 갖고 있지 않다.
비트러스티드는 시스템 지원 및 회계 등의 컨설팅을 바탕으로 코리아아이덴트러스가 선택하는 회사의 PKI솔루션을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코리아아이덴트러스 컨소시엄은 국내 에이전시를 통해 4개 업체의 본사에 RFP를 보냈으며 오는 9월 초에는 시스템 구축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사업자 선정 후 9월부터 약 6개월간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 초에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사업자는 인증, PKI 등 국제 인증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제반시스템을 공급하는 것과 동시에 시스템 운용 및 관리, 회계, 감사, IDC 등에 관한 컨설팅을 수행하게 된다.
시스템을 들여놓을 IDC는 당분간 해외에 위치하게 된다. 코리아아이덴트러스 컨소시엄이 국내에는 아이덴트러스측이 요구하는 수준과 요건을 갖춘 곳이 아직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이덴트러스 요구 조건에 적합한 수준의 IDC가 국내에 지어지면 이를 이전해 올 계획이다.
코리아아이덴트러스 관계자는 “아이덴트러스는 국제 인증 서비스를 위해 군사시설 정도의 보안 수준과 시설을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현재 국내에는 그만한 IDC가 없다”며 “일단 해외 IDC에 시스템을 구축한 뒤 국내 시설이 마련되면 이를 옮겨올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아이덴트러스 컨소시엄은 시스템 구축 업자가 선정되는 대로 해외 소재 IDC를 알아볼 예정이다.
코리아아이덴트러스 컨소시엄은 국제 인증 아이덴트러스사업을 위해 외환 한빛 조흥 등 국내 대형은행 3곳이 구성한 연합체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