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증 아이덴트러스 기반의 국제 PG(Payment Gateway)회사 MP&T(Meta Payment & Trust)가 시스템 구축을 위한 1,2차 협상대상자를 결정했다. MP&T는 늦어도 한달 이내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스템 구축이 끝나면 내년 3월부터 가동되는 한일 무역 허브와 CTB(Cyber Trade Bank)에 국제 PG모델을 적용하게 된다.
26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제 PG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MP&T가 삼성SDS-옥타소프트코리아 컨소시엄, 한국IBM을 각각 1,2차 협상대상업자로 선정했다.
MP&T는 삼성SDS-옥타소프트, 한국IBM과 차례로 시스템 지원 및 개발 비용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빠른 시일내에 최종 사업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MP&T 관계자는 “국제 B2B전자상거래와 금융 플랫폼 관련 기술, 마케팅 지원 방안, 개발 비용의 출자 전환 등 여러가지 조건을 고려해 사업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하고 “삼성SDS-옥타소프트와 한국IBM이 프로젝트를 공동 수주하게 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MP&T는 앞으로의 사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기술력 뿐만 아니라 국내외 마케팅 지원 능력, 개발 비용의 출자 전환 비중 등을 두루 고려해 시스템 구축 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시스템 개발 업체가 결정되면 자체 개발한 7개의 PG모델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제 결제 모델을 시스템화하게 된다. 이 국제 PG모델은 우선, 내년 3월에 가동되는 한일 무역 허브와 외환은행의 물류처리시스템 CTB에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는 삼성SDS-옥타소프트코리아 컨소시엄, 한국IBM외에 SAP코리아가 참여했다.
SAP코리아는 자체 구축한 e마켓플레이스와 PG시스템의 연계 방안 등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으나 다양한 e마켓플레이스와의 거래 호환성 확보를 우선시하는 MP&T의 전략에 따라 이번 협상대상자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협상대상자인 삼성SDS는 이번 프로젝트를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고 한국IBM은 볼레로넷 스위프트 등 국제 B2B전자상거래 관련 노하우를 앞세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두 업체 모두 자체적으로 국제 PG 연구팀까지 만드는 등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어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