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금융기관들은 온라인 경매를 통해 자체적으로 필요한 기자재를 저렴하게 구입할 뿐만 아니라 향후 기업고객 대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기업소모성 자재(MRO) 및 건설원부자재 e마켓플레이스 아이마켓코리아(대표 현만영)는 최근 수출입은행의 사무용 기기 구매를 위한 역경매를 대행해 약 30%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도록 했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아이마켓코리아의 경매시스템을 이용, TFT-LCD와 PC 200여대를 당초 예상했던 가격보다 30.5% 낮은 가격에 구입했다. 이 경매는 약 10분 동안 모두 2회로 나뉘어 실시됐으며 그 중 한 경매는 83회의 비딩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에는 수출입은행과 아이마켓코리아가 선정한 13개 업체가 참가했다. 수출입은행은 사전에 이들 업체의 제품을 테스트해 일정 수준에 도달한 곳만 경매에 참가하도록 했다. 테스트 이전에 가격 이외 서비스 등 부가 조건들을 제시해 업체들이 이를 수용할 수 있는지도 점검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이번 경매를 계기로 금융기관의 기자재 구매 대행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은행 증권 투신사들이 PC 서버 모니터 등 각종 기자재를 저렴하게 구입하고 반대로 중고 기자재를 높은 값에 팔 수 있도록 경매시스템을 ASP 방식으로 서비스할 방침이다.
아이마켓코리아 관계자는 “역경매, 예정가 경매, 세미 클로즈 비딩 등 30여개의 경매 모듈을 활용해 각 금융기관의 필요 비품을 구매 대행하고 유휴자산 매각대행, 비딩 시스템 대여, 사무기기 공동 리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은행의 기업고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경매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