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아이덴트러스 컨소시엄이 지난 18일 오전 은행연합회관에서 국제 인증 ‘아이덴트러스에 대한 국내 은행들의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외환은행과 비트러스티드 관계자가 아이덴트러스 가입 및 시스템 구축 비용, 수익모델, 아이덴트러스 서비스 준비 상황, 익스프레스 파트너의 역할 등을 발표했다.
다음은 설명회 요지.
아이덴트러스 가입비로는 6개월간의 서비스 지원 비용을 포함해 한 은행당 약 20만 달러가 든다. 매년 약 20만 달러의 회원비를 지급해야 한다. 아이덴트러스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구축 비용은 IDC 등을 아웃소싱할 경우 150만 달러가 소요되며 시스템 도입 및 관리 인원으로는 10~30명 정도가 필요하다. 2년 후부터는 시스템 유지 보수 비용으로 매년 20~30만 달러가 든다.
아이덴트러스 가입 후 6개월간의 준비기간이 끝나면 CA 회원 은행은 기업 고객들에게 아이덴트러스 글로벌 아이디를 발급, 확인하고 인증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서비스 준비를 위한 지원 기간 6개월 후에는 은행 자체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아이덴트러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은 기본적으로 인증서 발급과 갱신에 따른 수수료 수입을 올릴 수 있으며 e마켓플레이스에 글로벌 아이디 서버 인증을 적용할 수 있다. 회원은행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하거나 이용 수수료를 부과할 수도 있다. 국제 B2B 전자상거래를 위해 기업 고객이 지불해야 하는 인증서 발급 및 갱신 수수료는 연간100달러 정도다. 인증서 확인 및 보증에 따른 수수료는 각각 2달러(건당), 20달러(건당)가 될 전망이다.
국내 은행들이 아이덴트러스를 도입하면 기업고객이 수익을 창출하는 거래 프로세스 전 단계에 참여할 수 있어 새로운 금융상품과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데 유리하다. 법적 구속력이 있는 전자 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게 해줘 전자상거래시 기업의 분쟁해결 절차가 명확해진다. 세계 시장에서 통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면 해외 은행들과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도 쉬워진다.
결론적으로 국내 은행들 중 글로벌 아이디 발급 수요가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나 프로젝트를 실행하려면 아이덴트러스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으며 레벨 1 가입을 원하는 은행은 준비가 완료되는 시점에서 코리아아이덴트러스 컨소시엄에 합류할 수 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