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 도쿄-미쓰비시은행 KTNET(한국무역정보통신)이 한일 전자무역망 구축을 위한 워킹그룹을 최근, 구성했다. TEDI(일본 무역자동화 사업자)도 조만간 워킹그룹에 합류할 계획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한일 전자무역망 구축 프로젝트를 논의하기 위해 얼마전 도쿄-미쓰비시은행 관계자들이 방한해 KTNET과 워킹그룹을 구성했다”며 “국내 인프라 구축에 이어 한국과 일본간 무역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킹그룹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한국과 일본간 무역 프로세스 연계 및 결제 시스템 구축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한일간 전자무역 네트워크 연동 사업은 지난해 9월 한일 두 정상이 IT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하면서 시작됐다. 현재는 KTNET이 산업자원부, 일본 통산성, TEDI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2002년까지 구축되는 한일간 전자무역 네트워크 연동 작업에서 결제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내년에 국내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하는 국제 인증 아이덴트러스와 외환 조흥 PwC등이 설립하는 국제 PG(페이먼트 게이트웨이) 회사 MP&T의 결제 시스템을 연동시킬 계획이다.
이 경우 한일 전자무역망을 통해 한국과 일본내 은행은 물론 세계 모든 금융기관과의 글로벌 거래가 가능하며 기존보다 대금회수 등에서 훨씬 효율적인 결제 프로세스가 마련된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