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인프라 확충 작업은 대우 삼성 미래에셋 등 증권사들이 주문량 증가에 대비해 회선을 업그레이드해 달라고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거래소는 이 작업들이 마무리되는 9, 10월경에는 증권사들의 주문 처리 속도가 2배가량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거래소가 3/4분기를 전후로 선물·옵션 주문 라인과 주문 회선 속도를 대폭 개선한다.
거래소는 이달 초 20개 회원사와 거래소간 선물·옵션 주문 백업라인을 메인라인으로 전환했다. 이에 선물·옵션 주문라인이 두개로 늘어났으며 증권사들은 주문량 증가에 훨씬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메인라인 한 곳으로만 주문을 처리해야 했다. 전산 사고 발생시에는 두개 라인이 상호 백업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거래소는 현재 나머지 26개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선물·옵션 주문 라인 복수화에 대한 추가 신청을 받고 있으며 10~13개 증권사가 이를 이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는 9월 초에는 선물·옵션 주문 라인 복수화 작업이 완료된다.
오는 10월 초에는 19.2K, 9.6K인 증권사 주문회선 속도를 56K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이달 초 각 증권사에 이와 관련한 공문을 발송했다. 주문회선 속도 향상에 관해서는 주문량 증가에 대비하고 해외 투자가들을 유치하려는 대우 삼성 미래에셋 키움닷컴 등 증권사들의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회원사와 거래소간 주문 회선 인프라 개선 작업을 통해 증권사 주문 처리량과 속도가 약 2배정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