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기업금융 전문 포털업체 보나뱅크(대표 김현숙, 조영도)는 빠르면 9월초, 중소기업이 온라인상에서 신용평가를 거쳐 즉시 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일정 수준의 매출 성과가 있지만 회계관리나 규모 등의 문제로 제대로 된 신용평가 등급을 받을 수 없어 물품 구매 등에 필요한 현금을 제때에 대출 받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의 현실을 반영해 기획됐다.
은행들은 중소기업 대출 심사시 최근 4년간 재무제표를 요구하는 등 사실상 중견기업에 해당하는 신용평가 기준을 영세사업자에게까지 적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은행들이 영세사업자 등 비외감기업들에 대한 신용평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지만 여전히 중소기업의 재무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대출 한도를 정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보나뱅크의 지적이다.
보나뱅크는 신용평가 기관 및 금융기관 등과 연계해 중소기업이 온라인상에서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대출 승인을 받으면 전자 구매 카드를 이용해 바로 현금을 인출, 신속하게 구매 자금 등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각 은행 인터넷뱅킹 사이트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이버 대출의 기업용 모델을 구현하는 셈이다.
보나뱅크는 현재 게이트웨이 서버(Gateway Server)를 개발하고 있으며 다음달 서버 구축이 완료되는 대로 은행들에 제안서를 넣고 제휴를 체결하게 된다.
보나뱅크의 김현숙 사장은 “매달 매출액이 5억~10억원씩 발생하는 건전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요구하는 평가기준에 맞는 자료를 제출하기 어려워 대출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며 “온라인 바로 대출서비스를 통해 자금이 필요한 알짜 중소기업과 고객을 확보하고자 하는 은행을 효과적으로 연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