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아이덴트러스 컨소시엄이 은행간 논의를 거쳐 이번주 중으로 인증 및 보안 시스템 구축을 위한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코리아아이덴트러스는 아이덴트러스에 대한 지식과 기술력 보유 여부를 따져 베리사인, 바라-볼티모어, 비트러스티드 등 약 8개 업체들에게 RFP를 보낼 예정이다.
최근 코리아아이덴트러스 컨소시엄 T/F팀 관계자들은 가입후 일정에 따라 시스템 구축 등에 관한 벤치마킹을 위해 미국 싱가폴 일본 등지의 아이덴트러스 사용 은행들을 돌아보고 왔다.
벤치마크 결과 IDC의 경우 아이덴트러스측이 요구하는 수준과 요건을 갖춘 곳이 국내에 없다고 판단, 호주 영국 등에 위치한 IDC업체에 RFP를 보낼 예정이다. 시스템 구축 업체들이 IDC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도록 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아이덴트러스가 국제 인증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요한 IT 제반 여건에 관한 요건을 명시한 바에 따르면 IDC는 준군사 시설에 해당하는 정도의 시설을 갖춰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아이덴트러스 컨소시엄은 우선 해외 소재 IDC에 인증시스템을 직접 구축하고 국내에 아이덴트러스 요구 조건에 적합한 수준의 IDC가 지어지면 이를 이전해 올 계획이다. 코리아아이덴트러스 컨소시엄은 이달말쯤 시스템 업체를 선정하고 곧바로 개발 작업에 들어가 내년 초에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