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환 주택 신한 등의 은행들이 인터넷복권 사업을 검토하거나 실제 추진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인터넷뱅킹 사이트내의 ‘복권광장’ 서비스를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월드컵복권만을 판매하고 있는 ‘복권광장’에 7월초, 주택 또또 기술 슈퍼기술 슈퍼관광 도자기복권 등 6개 복권을 추가할 예정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발행하는 전자복권의 사업권을 따내면 전자복권도 서비스에 포함시킨다는 전략이다. 외환은행은 현재 삼성SDS 한국HP 인스정보기술 맥스무비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발행하는 전자복권 프로젝트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복권광장은 인터넷뱅킹내에서 유일하게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하루 300여명씩 회원이 늘고 있다”며 “은행 사이트에 대한 고객의 로열티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은행은 복권 전문 사이트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의 복권 전문 사이트와 제휴해 판매를 대행할 것도 고려중이다. 사이트 구축 시기, 사업 방향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주택은행은 인터넷복권 사업을 통해 오프라인 복권의 판매 시장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 하반기, 제주은행과 관광복권 인터넷 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직 확실한 사업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대고객 서비스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